안녕하세요. 심재석입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설치형 블로그로 이사갔습니다. 앞으로는 http://shimsky.delighit.net으로 방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지난 달에 뉴스캐스트 개편, 어떤 언론사가 이익일까?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있습니다.

이 글에서 여러 주제를 다루는 종합일간지나 방송국에 비해 스포츠전문지나 IT전문지의 트래픽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뉴스캐스트가 개편됐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아직 언론사별 트래픽 변화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장조사 업체들의 조사결과가 발표돼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개별 언론사를 접촉해 본 결과 트래픽이 반토막 났다고 하소연하는 언론사가 있는 반면, 큰 영향이 없다는 언론사도 있습니다. 정확한 결과는 공식적 조사 발표가 나온 이후 말씀드리겟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특정 분야만 보도하는 전문지들이 예상과 달리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주제로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지들은 특정 주제로만 기사를 보낼 수 있어 종합일간지에 비해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에서 다소 벗어나는 그림입니다.

사례를 보실까요?
아래는 지난 주 금요일(5일) 한 스포츠전문지의 뉴스캐스트입니다. 정치, 사회, 문화 등으로 주제가 분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스포츠∙연예 관련 뉴스를 이리저리 포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연아 옹호 日정치인 자국민들과 대충돌
[사회] ‘유인촌의 굴욕?’ 포옹 피한 김연아…
[문화] 폭행 음주…아이돌그룹 사생활관리 어디까지
[스페셜] “연아 귀고리? 마오는 협찬휴지로 은메달 박탈”
[세계] 섹시스타 메간 폭스 "평생 잠자리 한 남자수는"

같은 날 한 IT전문지의 뉴스캐스트입니다.

[세계]애플 '아이패드' 출시 26일…한국은?
[생활] '하나만 판다'…전문쇼핑몰 인기
[IT] 드래곤볼 온라인, '초사이어인' 드디어 등장
[사회] 후지쯔 전 사장 "복직하겠다"…파문 확산
[정치] 북한 독자 컴퓨터 OS 이름은?…'붉은 별'
[스페셜] 한국판 '공룡 앱스토어' 나온다

역시 전부 IT관련 뉴스들을 정치, 사회, 세계 등으로 분류를 나눴습니다.

이같은 행동을 뭐라 탓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트래픽이 주는 것은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정치면을 클릭했는데, 스포츠연예뉴스나 IT관련 뉴스가 나오면 반갑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뉴스캐스트가 개편됐어도 선정적 기사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한 경제지의 뉴스캐스트입니다. 정치, 사회, 문화, IT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가 있지만 대부분 가십성 기사에 불과합니다.

[사회] [악어에 물린 남편 구한 임산부]
[정치] 올림픽대표팀 청와대 오찬이 달랑 김치찌개?
[문화] 졸업파티 열리던 날‥단 하룻밤의 잠자리
[IT] 초등학생에 지나친 성교육… 학부모들 `분개`
[연예] 구하라, '심장 얼어붙게 만드는 섹시눈빛'
[세계] 도로 한복판서 성관계? 대담한 커플 포착

선정적 기사를 줄이겠다는 네이버의 의지가 무력해지는 모습니다. 아직은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이렇게 가십성 뉴스로만 뉴스캐스트를 편집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이 같은 모습이 전체 언론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스캐스트 개편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여전히 선정적 기사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언론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주산학원’이라는 곳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 당시에는 동네마다 주산학원 하나씩은 있었고, 주산학원 한 번쯤 안 가본 어린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당시 주산학원은 요즘의 영어학원과 비슷한 인기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주산 조기교육을 시키는 부모도 많았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주산학원에 보낸 이유는 학교에서 산수(수학)점수를 높일 수 있고, 배워두면 나중에 취직할 때도 쓸모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불과 10~15년 이후 집집마다 책상 위에 PC가 놓여져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컴퓨터라는 존재 자체는 알았지만, 주변에서 컴퓨터를 직접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10년 뒤를 조금이라도 예측했다면 주산보다는 컴퓨터나 다른 것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결국 컴퓨터의 활성화는 주산학원에 쏟아 부은 시간과 비용을 아깝게 만들어 버렸습니다.(물론 주산이 아이들의 연산능력을 향상시키고, 두뇌계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요즘은 영어학원이 대세입니다. 영어유치원, 조기유학 등 영어를 못 하면 미래의 낙오자가 될 것 같은 위협을 느낍니다.

하지만 영어학원 인기는 영원할까요? 언젠가는 영어학원에 다닌 시간에 대해서도 “괜히 영어를 배우느라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라는 생각이 들 가능성은 없을까요?

최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외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대고 한국어로 얘기하면 저절로 상대방에게 영어로 통역돼 들리고, 그가 영어로 얘기하면 한국어로 들리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같은 ‘자동 통역’ 기술이 완벽해진다면 더 이상 영어학원에 돈과 시간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영어에 모든 시간과 비용을 사용한 학생보다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이런 저런 경험을 더 많이 한 학생이 취직도 쉽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 통역은 구글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NEC는 전용 안경을 쓰면 상대방의 말을 자동으로 번역해 보여주는 제품을 선 보이기도 했습니다.(관련 기사)

국내에서도 엘엔아이소프트 등이 자동통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통역은 바벨탑을 쌓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어려운 기술입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자동통역을 위해서는 음성인식, 자동번역, 음성합성의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이 세 기술 중 어느 것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자동통역도 현실화 될 것입니다. 1~2년 내에는 어렵다고 할 지라도 10년 뒤에는 어떨까요? 현재의 기술 발달 속도라면 10년 뒤에는 자동통역이 일상화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10년 뒤에 자동 통역이 흔한 기술이 돼 버린다면, 어쩌면 현재 영어 유치원, 영어학원, 조기유학으로 수백, 수천만원을 들여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헛된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취직할 때가 되면 영어 실력보다 다른 능력을 요구할 지도 모르니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셜링크 이중대 대표(junycap.com)는 국내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문가다. 그는 기업들이 고객관리, 위기관리, 이슈관리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에반젤리스트(전도사)다.

글로벌 홍보대행사 에델만에서 소셜네트워크 관련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해 왔던 그는 올 초 소셜링크(www.sociallink.kr)라는 소셜미디어 전문 컨설팅 회사를 설립, 독립했다.

사실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정말 고객을 유지하고 매출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일종의 유행에 불과한 것인지…

인터뷰는 2일 서울 관철동 소셜링크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왜 운영해야 한다고 보는가.

“기업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객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부정적인 글이 올라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불만 글이 쌓이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기업 안티 사이트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불만 있는 고객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 고객들은 네이버나 다음에 안티 카페를 만들게 된다. 이제 고객들도 이슈 메이킹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기업들은 당연히 이에 대응할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 하지만 기업블로그나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는 기업 중에 성공 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아직 구체적으로 매출 몇 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식의 성공사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에도 성공사례는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경우 최근 블로그에서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다. 드럼 세탁기에 어린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안전캡 무상 제공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트위터에도 많이 전파됐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 이슈의 확산을 손쉽게 막은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KT의 배송 때문에 고객들의 많은 불만이 있었다. 만약 KT가 트위터나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이런 불만이 외부 커뮤니티에서 표출됐을 것이고, 사태가 더 장기화 됐을 것이다. KT의 경우 블로그, 트위터 도입으로 공룡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본다.”

- 트위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가 50만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이용자는 전체 고객의 일부일 뿐인데…

“어떤 매체도 모든 소비자를 다 대응할 수는 없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트위터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 KT 트위터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채널인지, 고객서비스(CS) 채널인지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트위터가 CS채널로 활용되는 것이 올바른 현상인가.

“기업들이 트위터 계정을 열면 CS 차원의 소통이 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AT&T의 경우 고객관계서비스 부서에서 15명의 직원들이 풀 타임으로 14개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전문적인 CS를 진행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제품에 대한 불만도 얘기하고, 문의를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업 내부에서 이 같은 고객의 목소리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홍보팀이 트위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CS차원의 고객요구가 있으면 CS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답변을 해 줘야 한다. 고객의 불만에 대해 해결 가능한지, 해결하기 힘들다면 왜 그런지, 어느 시점에 해결할 수 있는지 답을 줘야 한다.”

-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운영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고객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콘텐츠를 생산해서 배포하는 것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주는 능력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전체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 소셜 미디어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밟아야 할 과정은 어떤 것인가.

“가장 먼저 경쟁사가 어떻게 하는 지 봐야 한다. 경쟁사가 없다면 해외사례를 보면 된다. 그 다음에는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활동 경험이 있는 전담인력이 있어야 한다. 이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다르다. 이에 익숙한 인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작게 런칭해야 한다. 처음부터 많은 채널을 가져가지 말고 조그맣게 시작해서 키워 나가는 것이 좋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웹에서 흥미로운 동영상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IT분야 전문지인 와이어드가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작동될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IT는 신문, 잡지 등 전통 미디어의 적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통 미디어 산업의 시장이 축소돼 왔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 등 세계적인 미디어도 경영 위기를 겪은 바 있고, 국내 신문.잡지도 역시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와이어드의 이 동영상은 전통 미디어가 IT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니, 단순히 IT라는 파도에 대처하는 것을 넘어 IT를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디어로 재탄생하는 듯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와이어드가 기존 오프라인 잡지의 사용자경험(UX)를  유지하면서도 , 멀티미디어와 하이퍼링크라는 IT적 특징을 고스란히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당신의 회사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회사는 모바일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면 어떨까. 틀림없이 대부분은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상륙한 이후 가히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막상 변변한 모바일 웹 사이트 하나 보유한 회사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모바일이 유행이라고 해서 무작정 모바일 웹 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나설 수는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존의 웹 사이트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모바일까지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웹 사이트를 잘 운영하고 있는 회사라고 하더라도 모바일 웹 사이트 운영을 위해서는 전담 인력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결국 대부분의 기업들은 모바일 웹이 중요해질 것을 알면서도 쉽게 실제 사이트 구축에는 나서지 못하고, 경쟁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신생 벤처기업 하나가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고 야심만만한 포부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인 창조 기업인 ‘캘커타 커뮤니케이션(대표 고윤환)’. 이 회사는 기존의 웹 사이트를 모바일 웹 사이트로 자동변환 시켜주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바일 웹 사이트 구축 및 모바일 사용자경험(UX)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웹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 시킨다는 것. 이 때문에 웹 사이트 관리만으로 모바일 사이트까지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사이트를 위해 DB서버를 추가적으로 운영할 필요도 없고, 하드웨어를 새로 구매할 필요도 없다. 기존 웹 사이트의 레이아웃이 아닌 콘텐츠 DB를 중심으로 모바일 웹 사이트를 설계하기 때문이다.

웹 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는 동기화 돼 있어 웹 사이트 DB를 수정하면, 즉시 모바일 사이트에도 반영된다. 웹 사이트를 개편해도 모바일 사이트는 개편할 필요가 없다.

이 같은 특징은 웹 기반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추가 인력 없이 모바일 웹 사이트까지 운영하는 가능케 한다. 기존처럼 웹 사이트만 관리해도 모바일 웹 사이트에 자동 반영되기 때문이다.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의 모바일 심파일(m.simfile.com)이 이 회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모바일 웹 사이트다.

이 회사 고윤환 대표는 “웹은 웹답게, 모바일은 모바일답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는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웹은 웹답게, 모바일은 모바일답게”

캘커타커뮤니케이션 고윤환 대표는 모바일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올지 불분명하던 지난 해 초부터 모바일 웹 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형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할 방안만을 찾던 시기였다. 그러나 고 대표는 “한국에도 결국은 모바일 웹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바일 웹 시대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를 ‘웹 쟁이’라고 표현한다. 지난 15년 이상 웹 분야에서 일해왔다. 그는 “내가 웹 쟁이인데 내가 만든 웹이 모바일에서 안 돌아가는 것이 자존심 상했다”면서 “웹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캘커타커뮤니케이션이 주목하는 시장은 중소 쇼핑몰, 전문 콘텐츠 제공사 등이다.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바일 웹 사이트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는 회사가 공략대상이다.

고 대표는 “콘텐츠를 가진 회사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웹 사이트는 기본이고, 모바일 웹까지 비즈니스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빛 연기가 인터넷 동영상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www.afreeca.com)’는 26일 오후 1시 20분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4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모든 스포츠 경기의 동영상 생중계 동시접속자 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다음(www.daum.net)도 동시접속자수가 44만명으로 온라인 중계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이나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이의 반에도 못 미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포털을 대표하는 네이버가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 연기 순간 네이버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16만 명입니다. 다음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가 가지는 힘을 생각한다면 다음과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동영상 서비스는 원래 다음이 네이버보다 앞서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네이버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제 3자의 객관적 조사결과가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한 마디로 다음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언론에 공개된 다음의 동시접속자수는 다음측이 직접 밝힌 수치입니다. 외부에서는 이 수치의 진실 여부를 증명하기 힘듭니다.

물론 다음측은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일갈하고 있습니다. “수치를 속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진실을 밝혀줄 유일한 회사는 CD네트웍스입니다. CD네트웍스는 다음과 네이버에 이번 동계 올림픽을 위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DN은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 이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관리∙지원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진실의 열쇠를 쥔 CN네트웍스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CD네트웍스로서는 당연한 입장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이 수치를 속일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래픽 수치가 올라갔다고 해도 당장 다음이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닙니다. 굳이 수치를 속여가며 발표를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의 수치가 사실이라는 가정 아래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스캐스트’와 ‘실버라이트’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화면의 가운데 있는 뉴스박스입니다. 가장 많은 클릭이 발생하는 곳도 이곳입니다.

다음은 이 뉴스박스에서 ‘김연아 생중계 보기’라는 링크를 보여줬습니다.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김연아 생중계 보기’였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면서 이 공간 편집권을 각 언론사에 내줬습니다. 네이버는 뉴스박스에 대한 편집권이 없습니다. 때문에 네이버는 메인화면 오른 편 사이드에 특집 페이지로 이동하는 이미지 링크를 걸었습니다. 이 공간은 메인 뉴스박스보다는 눈길이 덜 가는 위치입니다.

가장 중요한 위치에 링크를 건 다음과 상대적으로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 위치에 링크를 건 네이버의 차이입니다

실버라이트도 하나의 이유로 보여집니다. 네이버는 이번 생중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런타임인 실버라이트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해부터 프로야구 중계 등에 실버라이트를 도입하면서 실버라이트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버라이트는 아직 국내 PC 점유율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많은 네이버 이용자들은 김연아 생중계를 보기 위해 실버라이트를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IT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한시라도 빨리 김연아 선수의 영상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실버라이트를 설치하는 대신 다음이나 아프리카로 넘어가게 됩니다.

반면 다음은 평범한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윈도 운영체제라면 특별한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네이버측도 이런 가정에 대해 “그런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다음과 CD네트웍스만이 알 것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내달 2일 오후부터 개편한다고 합니다. 개편안의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주제별 페이지를 도입하고, 언론사별 페이지 콘텐츠를 언론사 홈페이지 주요 기사와 동기화 시키는 것입니다. (관련 기사 : 네이버 뉴스캐스트, 내달 2일 개편)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뉴스캐스트 기본설정이 주제별 페이지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네이버 이용자들은 뉴스캐스트에 아무 설정을 하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기본 설정은 대부분의 네티즌이 이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제별 페이지는 ▲톱뉴스 ▲정치 ▲경제∙IT ▲사회▲생활문화▲세계▲스포츠연예 등의 주제별로 각 언론사의 기사를 랜덤으로 선택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언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익을 보는 언론사는 어디이고, 손해를 보는 언론사는 어디일까요?

아직 서비스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추측을 해 본다면, 이번 개편안은 종합 일간지, 방송국 등에 이익이 되고, 특정 분야만 취재하는 전문 미디어에는 손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종합일간지, 방송국, 인터넷신문, 경제신문, 스포츠∙연예 전문미디어, IT전문미디어,영자신문 등 모든 매체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안에서 평등했습니다.

종합일간지나 방송국이라고 해서 뉴스캐스트에 더 많이 노출되고, IT전문지라고 해서 더 조금 노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든 작든 각 언론사의 페이지가 네이버 첫 화면을 차지하는 시간은 말 그대로 m분의 1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제별 페이지가 도입되면 이런 균등한 조건은 깨지게 됩니다. 종합일간지, 방송국은 모든 주제에 기사를 내보낼 수 있지만 전문 미디어는 특정한 주제에만 기사를 송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연예 전문지는 기사가 노출 될 기회가 스포츠
∙연예 주제밖에 없습니다. IT전문 미디어의 기사는 경제∙IT 주제에만 실리게 되겠죠.

결국 전문 미디어의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노출될 가능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뉴스캐스트의 덕을 많이 봤던 일부 전문 미디어에서는 이번 개편안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래픽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과연 종합미디어와 전문미디어를 똑같이 대우하는 현재 뉴스캐스트가 공평한 것일까요. 아니면 종합미디어가 더 많이 노출되고 전문 미디어는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는 개편안이 공평한 것일까요.

어쩌면 이번 개편으로 전문 미디어들이 자신의 분야와 관계없는 기사를 쏟아낼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신문이 정치기사를 계속 쓰거나 IT전문지가 사회 사건사고를 기사를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 다양한 주제에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트래픽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종합일간지나 경제신문이 스포츠연예뉴스 뉴스캐스트를 도배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전 언론이 스포츠연예 미디어 전문지로 변했죠.

하지만 이번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은 반대로 전 언론의 종합미디어화를 이끌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어제(23일) 한국오라클에서는 클라우드 전략 발표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오라클, “기존 썬 클라우드 전략과는 달라” )
오라클 본사의 죠지 데마레스트(George Demarest) 전무가 참석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오라클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라클과는 좀 안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주도해 온 것이 오라클이기 때문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 마케팅 용어인 헛소리”라거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다 있는 것을 다시 한 군데 몰아넣고 재정의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런 비판은 수긍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과거의 네트워크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유틸리티 컴퓨팅 등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오라클도 언제까지나 비판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속으로는 비록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라고 해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관심 없던 오라클이 갑자기 이 시장을 위한 새로운 무기가 생겼을 리는 만무합니다. 입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뭔가 특별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 해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의 클라우드 전략을 중단시켰죠. 오라클은 앞서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추진하던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로는 나서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제 행사 이후의 각종 보도를 보면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별 전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요약하자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때(Public Cloud) 오라클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단적으로 얘기하면 기업들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팔겠다는 얘기입니다. 기존에 하던 사업과 다를 게 없는 것이죠. 오라클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이든 아니든 이 제품들을 팔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하면서 매출을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전략이라고 거창하게 발표했지만, 기존의 사업에 ‘클라우드’라는 포장을 씌운 것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장’이라고 보는 오라클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수년 전부터 ‘그리드(Grid)’를 주창해 왔습니다. 오라클 DBMS 최신 버전인 11g의 'g'가 의미하는 것도 그리드입니다.

오라클은 여전히 그리드를 외치고 싶겠지만, 시대는 이미 클라우드로 넘어가 버렸네요. 물론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그리드 컴퓨팅은 오라클이 주도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이 주도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최신 트랜드를 선도하는 오라클에 대한 이미지를 없애 버렸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 단속활동을 펼친다고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들은 선관위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선관위 트위터 차단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트위터를 활발히 사용하는 정치인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 등이 대표적 인물입니다. 정 의원은 선관위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선거법 93조를 개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선거법 제93조 제1항은 “누구든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광고, 인사장, 벽보, 사진, 문서도화, 인쇄물이나 녹음녹화 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살포 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 중 '기타 이와 유사한 것' 부분을 삭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삭제하면 트위터나 블로그 등 인터넷에 대한 규제 근거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이라는 규정은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문제가 많은 조항입니다. 이 조항 때문에 선관위는 그 어떤 신생 미디어도 규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과도하게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선거법 개정 움직임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트위터를 예외로 두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서는 것은 위험합니다.

모든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정치 활동은 공평한 잣대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트위터는 단속하면 안 된다”거나 “소셜네트워크는 단속할 수 없다”는 주장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 문제는 트위터만의 문제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입니다. 사전선거운동 금지 조항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트위터(또는 인터넷)을 예외로 두자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 ‘정동영 의원을 뽑자’라고 쓰는 것이 합법이라면, 동네 대자보에 같은 내용을 쓰는 것도 합법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정 의원의 주장처럼 선거법 제93조 1항의 ‘기타 이와 유사한 것’만을 삭제한다면 트위터에서는 합법인 주장이 대자보나 현수막에 쓰면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장년층 정치표현의 자유를 박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선거에 대한 표현을 자유를 찾고자 한다면, 사전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없애자고 해야 할 것입니다. “트위터는 규제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다소 억지스럽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